10일날 경주 출발..
아침부터 날씨도 구리고 비는 오고..
일기예보에서는 계속 태풍 뎬무가 어떻고 저떻고.. -_-;;
소민이네 집에서 소민이 싣고 우쨌거나 출발..
가는 동안 내내 비땜시 운전하는데 고생좀 했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밥 먹고 내리 경주로 쏴서 장보고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5시쯤..
가격에 비해서 생각보다 무척이나 깨끗한 숙소..
근데 약간 음침해 보이는... ㅋ
하늘은 계속 요모양 요꼴 해주시고..
아주 그냥 구름은 이뻐요.. -_-;;
다행히 비는 약간 소강상태..
첫날은 그냥 장봐갔던 고기를 구워먹고나서 와인한잔에 마감... ^^
두째날은 아주 그냥 최악의 사태가.. ㅋㅋㅋ
"사장님.. 여기서 제일 가까운 관광지가 어디에요???"
"네???? 이 비에요????"
아주 그냥 비가 죽어라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_-;;;
뭐 어쩔수 있나..
비를 뚫고
천마총, 안압지, 연꽃군락지,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그 비를 다 맞으며 빨빨 거리고 쏘다니기 시작!!
밥도 먹어 주시고..
1인 9000원에 무지하게 잘나와주시는 쌈밥정식..
그리곤 따슨물에 샤워하고 오뎅탕에 소주한잔하고 둘째날 마감.. ㅋ
세째날 숙소에서 나와서 경주빵 사들고 서울가는 길에 아쉬워서 안압지에 연꽃 군락지 다시 방문..
그리고 첨성대 앞에서 소원도 빌어 주셨다. ㅋㅋㅋ
비가 오고 날씨가 구린만큼 더더욱 생각나는.. 오래갈만한 추억을 남겨준 여름휴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