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꼭 한번쯤 찍어 보고 싶었던.. 아버지 뒷모습.. 옛날 군대 입대를 위해서 진주행 열차에 올랐을 때 봤던 아버지 뒷모습이 뇌리에 너무 각인이 되어 있어서.. 근데 그때랑은 참 많이 다르시구나.. 하긴.. 벌써.. 13년 전이니깐.. 아직도 누가 아버지 보고 "어르신", "할아버지' 하면 신경질부터 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동생놈도 벌써 졸업하고 취직해서 결혼을 준비하면서 저렇게 아버지 옆에 붙어 있는데.. 나만 항상 망상속에서... 과거속에서... 추억이라는 망령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보다...
일상의 기록
2008. 1. 2. 18:27